‘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영화팬들의 염원을 위해 지난 2월 마블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는 서로의 캐릭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최근 동영상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에프터 크레딧 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어벤져스 빌딩의 맞은편 건물의 창문을 닦는 장면이다. 뿌옇게 김이 서린 창문을 닦아내자 뒤편으로 스파이더맨이 모습을 드러낸다. 예의 까불거리는 말투로 “헤이, 거기 제대로 안 닦았어. 그 옆에. 아직 더럽잖아”라고 말을 걸지만 청소부는 이내 자신의 일을 마무리한다.
한편,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 합류는 내년 5월 6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진행된다.
스파이더맨 단독 작품은 2017년이 될 전망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출연할 스파이더맨은 앤드류 가필드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다. 15~16세라는 설정으로 아사 버터필드, 냇 울프, 톰 홀랜드, 티모시 찰라멧, 리암 제임스로 압축됐다.
‘어벤져스2’에서도 쿠키영상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기존 어벤져스 멤버 중 일부가 새로운 캐릭터로 채워진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들도 ‘어벤져스2’에서 활약을 하지만, 리더 격인 캡틴 아메리카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뉴 어벤져스’를 예고한다.
‘어벤져스3’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셈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인공지능 탑재와 무한 복제 능력을 지닌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과 어벤져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제임스 로즈(돈 치들), 퀵 실버, 스칼렛 위치의 인류의 미래를 건 거대한 전쟁을 다뤘다.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평화 유지 프로그램의 오류로 만들어진 울트론은 세계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어벤져스를 인류 최대의 적으로 규정지으며 전쟁을 선포한다.
한국 배우 수현이 닥터 조로 출연하고, 지난해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탄천 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 국내 로케이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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