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이 기다림만큼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MADE)가 개최됐다.
1만 3000여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Fantastic Baby'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투나잇(TONIGHT), ‘스튜피드 라이어’(STUPID LIAR)' 등 약 두 시간에 걸쳐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쳐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빅뱅은 이날 속도감이 넘치는 자동차 추격 영상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 편의 영화 트레일러를 보는 듯한 스케일과 구성이 돋보였다. 이어 등장한 멤버들은 최고 히트곡인 '판타스틱 베이비'를 부르며 무대를 열었다. 최고 히트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열광시켰다.
빅뱅은 “오늘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쓰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연에서 공개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는 빅뱅의 컴백 프로젝트 'MADE SERIES'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M'의 타이틀곡이다. 빅뱅은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IGBANG 2015 WORLD TOUR 'MADE' IN SEOUL WITH NAVER' 무대에서 신곡을 공개하기로 했고 약속대로 신곡은 베일을 벗었다.
배배는 밝은 멜로디에 귀여운 가사가 특징이다 재치넘치는 가사가 눈에 띄는 미디움 템포 러브송으로, 연인 혹은 팬에게 보내는 빅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 밴드 반주로 무대를 꾸민 '루저'는 이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으로 시련 속에서 방황하는 내용을 가사로 표현해냈으며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날 공개된 '루저'와 '배배'는 모두 전자음 보다는 기타와 건반, 드럼 등의 악기를 전면에 부각시킨 멜로디를 들려줘 빅뱅의 새로운 앨범의 분위기를암시했다.
신곡 무대를 마친 후 태양은 "신곡 '루저'가 마음에 드냐. 다 같이 따라 부를 수 있겠냐"라며 "승리가 후렴구를 맡았다"고 밝혔다.
앨범을 프로듀싱한 지드래곤은 “지난해 앨범 작업은 계속 했는데 슬럼프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룹 자체가 팬들 덕분에 커지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라 부담이 컸지만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MADE' 투어를 통해 3년만의 활동을 재개한 빅뱅은 이번 투어를 통해 15개국 70회 공연, 140만 광객 동원을 목표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월드투어와 함께 5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이 수록된 프로젝트 싱글을 발표하고 9월 완성된 앨범 'MADE'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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