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5월 고온' 예보에 제품 신선도 지키기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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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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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에서 신선식품 담당 직원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26일 강원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넘긴데다 다음달 '고온현상'이 예상되면서 대형마트 업체들이 식품 위생과 상품 신선도 관리에 나섰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5∼7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비가 자주 오고 5월에 고온 현상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식품 중점 위생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품목에 따라 판매시간 단축, 판매 중단 및 특별관리 품목 도입 등 조치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초밥·회 덮밥·김밥류 등은 제조 후 7시간 이내 판매하던 걸 5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선어회를 사용한 회덮밥·양념게장·반찬꼬막 등을 여름철 위험 7개 품목으로 정하고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밥류·면류·빵류·반찬류 등 13개 품목은 9월 30일까지 특별관리한다.

롯데마트는 이 기간에 작업 기기 사용 후 30분 이내 세척·소독하고 냉장·냉동고 하루 3회 온도 체크와 선도 관리를 한다.

롯데마트는 기온이 상승하면 쉽게 상하는 딸기는 당일 딴 물량을 당일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 역시 오는 29일부터 9월 말까지 '여름철 식품안전위생관리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식품 위생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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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회 상품의 경우 기존 8시간 이내 판매에서 6시간 이내로 바꾸고 팥류 떡·계란 사용 샐러드·나물 등을 당일 판매에서 오후 7시까지 판매로 단축한다.

매장 내 알림 고지를 통해 즉석식품은 구매 후 2시간 내에 먹고, 쇼핑 마지막에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 트렁크 보관을 자제하라는 등 식중독 예방 상식도 홍보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 초 자체 상품안전센터를 개설하고 식품 품질검사를 비롯해 식중독 ·유해물질 상시관리, 농축산물 안정성 검사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장 내 판매상품들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 간 '신선 지킴이' 제도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식품영업 경험이 있는 신선 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해 두부·치즈 등 가공식품은 물론 간편 조리 식품까지 신선도와 유통기한, 원산지 관리 등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선 지킴이는 신선도 관리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아 자체 기준에 미달한 상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는 한편 당일 판매해야 할 상품은 할인품목으로 지정하는 일도 한다.

홈플러스는 또 상품품질관리센터를 운영, 농수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하고 있다.

이 센터는 특히 날씨가 더워져 위해 요소 발생 기미가 보이면 각 점포 담당자에게 정보를 전달해 각별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매장에 미국의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늘 상품의 품질·색·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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