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신입생들에게 안전의식을 높이고 갑작스러운 심장 정지 시 대체요령을 습득케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존중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대학관계자는 설명했다.
1학기내 49개학과 2,553명이 참여하는 이 교육은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이수해야하는 봉사학습 40시간중에서 1시간 30분간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교육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참여와 호응이 높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학과별로 진행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숙사내(향설생활관) 운동실을 활용해 임상교수와 학과별로 매칭이 이뤄지면 수시로 교육이 진행된다.
1학년 학생들은 건강 및 응급처치 특강 30분, 심폐소생술 1시간 30분을 이수하면 봉사학습 1시간을 인정받게 된다.
대학측 관계자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도 반응이 좋아 1학기내에 마칠 계획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날 관광경영학과 64명의 학생들은 건강 및 응급처치 특강에 이어 약1시간 30분 동안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제작된 ‘성인 심폐소생술’ 동영상 보면서 교수의 시범과 지도에 따라 심정지 환자 발견시 의식 확인, 119신고, 30번 흉부압박, 2번 인공호흡 순으로 인체모형을 놓고 단계별 교육과 실습하는 시간을 교대로 가졌으며, 소아심폐소생술도 습득했다.
응급의학과 김재우 교수는 학생들에게 “비록 실습이지만 환자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자세, 실습이지만 응급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교육과 십습을 마친 후 평가에서 “리마인드가 중요하다”면서 “참가자 전원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1학년 박유나(여, 관광경영학과)씨는 “심장의 위치를 찾는 것과 압박시간을 체크하는 것 등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위기상황에 접하게 되면 정확히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학과 서용태(남, 20)씨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지를 몰랐는데 제대로 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일상생활에서도 실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다면 교육받은 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교육 후 소감을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지난해 충남도교육청과 MOU를 맺고 체육교사, 특수교사 등을 대상으로 연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담당하는 등 심폐소생술 교육을 앞장서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정지 환자가 전년 대비 3.24%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정지 발생 후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부는 최초 목격자가 구급대 도착 전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제세동기 설치 의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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