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340억원 들여 울산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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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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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까지 오염퇴적물 21만㎥ 수거 예정

울산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연차별 사업구역 [자료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8일 울산 장생포항 소형선부두에서 '울산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생포항은 배후에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하고 각종 공장과 항만시설로 둘러싸여 있는 반폐쇄 지역으로 해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하천과 주변 공장으로부터 유입되는 유기물질과 구리, 아연, 납, 비소 등 중금속 유해화학물질이 축적돼 해양수질 및 퇴적물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적조와 함께 산소 결핍으로 인한 악취와 탁도(濁度)가 심화돼 해양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2006년 실시한 장생포항 오염현황 조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정화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했다.

해수부는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국비 340억 원을 투입, 26만7440㎡의 해역에서 21만1549㎥의 오염된 해저퇴적물을 수거·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59억 원을 투입하여 3만6255㎥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정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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