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머리 염색하는데 이틀 걸렸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머리색을 바꿔봤어요"
금발과 진한 아이라인, 아찔한 노출을 더해 시크하고 파격적인 비주얼으로 돌아온 가수 김예림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신곡 '심플라인드(Simple Mind)'를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김예림은 "심플마인드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라며 "1년 5개월 전 싱글앨범 올라잇으로 이런 자리에 섰는데 다시 서게 되다니 너무 설레고 떨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곡 '아우(Awoo)'에 대해 김예림은 "프라이머리씨가 만들어준 곡인데 비트가 너무 좋아서 처음 듣자마자 이 곡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이 곡의 주인공처럼 과감하고 행동적인 여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금발에 대한 이미지가 기본 제 모습에서 많이 달라보여 낯설어하시지도 하지만 새로운 저를 끄집어 내는 작업이라 재미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심플 마인드’에는 타이틀곡 ‘알면 다쳐’, 지난 22일 선공개된 곡 ‘아우’를 포함해 ‘바람아 (Feat. 빈지노)’, ‘먼저 말해’, ‘노 모어(No more)’, ‘업그레이더(Upgrader)’, ‘종이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프라이머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아우’는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여우로 변신해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앙큼한 속내를 통통 튀는 재미있는 비트와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등 당돌한 가사로 표현된 노래다.
‘남녀가 알아가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도 사실은 단순하다’는 메시지에서 출발한 ‘심플 마인드’는 단순명료하고 쿨한 김예림의 성격과도 닿아 있는 앨범이다. 김예림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는 물론 나아가 보통의 20대가 경험하고 있는, 또는 20대를 겪었던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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