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지난해 총 6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18억8천만 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벌어들여 역대 최다 금액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 기술이전 전담조직은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우수기술 발굴 프로세스 개선과 신규 기술마케팅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2011년 4억9천3백만 원(40건 계약)이었던 기술이전 수입료가 2012년 14억5천2백만 원(56건), 2013년 17억9천만 원(62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6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3년 새 381% 증가한 18억8천만 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둬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대는 우수기술 발굴을 위해 2011년부터 2단계 발명인터뷰제를 도입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특허경비를 절감하고 우수발명을 장려하는 제도로 정착시켜왔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에 의존한 기술마케팅 전략을 탈피해 자체 기술마케팅 수행 인력을 충원하는 등 대학 기술홍보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한편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역량강화지원사업에서 지난해 처음 국립대로서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을 받아 2년 연속으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미래부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대학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육성하고 지원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평가를 통해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다.
부산대 권혁철 산학협력단장은 "기술이전 수입료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지역 소재 대학과 지식이 그만큼 기업체 및 지역경제 발전과 창업 등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미"라며 "2년 연속 A등급 평가에 그치지 않고, 전국 대학 중 3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전담조직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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