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가 창의적인 실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야심차게 도입한 새로운 교과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의 새 교과과정은 전공 특성화와 수요자 중심의 교육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에서 첫 도입된 전공프로그램이다.
전공프로그램은 학문과 실무의 경계를 좁힌 실용적인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학과 ‘수리금융 프로그램’,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욕구조사 전문과정 프로그램’, ‘사회복지비영리조직 전문과정 프로그램’처럼 학과 규모 따라 1~3개 씩, 총 73개가 설치되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이수를 위해 학과별로 지정된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하며, 최종 교과목은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종합설계(세미나) 수업인 ‘캡스톤디자인’으로 고정해 평가받게 된다.
새로 도입된 전공프로그램은 시대 변화에 따른 인재 수요를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탄력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과의 폐지, 신설 없이 기존 학과에 전공프로그램만 설치해 새로운 학문적 요구에 경쟁력 있게 대응 할 수 있으며, 반대로 경쟁력이 없어진 학문분야의 프로그램만 폐지해 학과 폐지에 따른 논란을 피할 수 있다.
또 동아대는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졸업 시 까지 총 전공 이수학점을 72학점으로 유지 한 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인 전공필수 과목 학점을 36학점(12과목)에서 학과 별로 최대 6학점(2과목)까지 대폭 축소하고, 나머지 학점은 학생들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변경해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넓혔다.
또 동아대는 이수학점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2015학년도에 교과목 1,000여개를 신설 또는 변경해 전공프로그램을 포함한 새 교과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 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동일학과가 많게는 100여개가 넘는 대학에 설치되어 있다”며, “이번에 도입한 새 교과과정은 획일화 되지 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대는 전공과목 특성화에 앞서 2012학년도 교양과목에 융합형교과를 도입하고, 타 전공영역을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하는 균형교양 제도를 도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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