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일반 가정용 보일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자가발전시대가 열린 것이다.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 사업은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전기발전보일러는 월 평균 9만5000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소나무 16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SE’는 발전효율이 13%, 종합효율이 97%에 달해 연간 2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또 콘덴싱보일러와 스털링엔진을 하나의 몸체로 결합해 온수와 난방을 위해 사용한 열을 스털링엔진이 회수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201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에너지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3년 콘덴싱 전기발전보일러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 네 번째로 개발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은 영국법인을 기반으로 보일러의 본 고장인 유럽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전기발전보일러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캐스케이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제품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까지 구축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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