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전기발전보일러 보급 위해 서울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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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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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가 테크놀러지쇼케이스에서 '나비엔 하이브리젠S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경동나이엔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국공립 복지시설 40개소에 6월부터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를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각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일반 가정용 보일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자가발전시대가 열린 것이다.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 사업은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전기발전보일러는 월 평균 9만5000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소나무 16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서울시와 경동나비엔은 올해 4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일반 가정을 포함해 모두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SE’는 발전효율이 13%, 종합효율이 97%에 달해 연간 2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또 콘덴싱보일러와 스털링엔진을 하나의 몸체로 결합해 온수와 난방을 위해 사용한 열을 스털링엔진이 회수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201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에너지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3년 콘덴싱 전기발전보일러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 네 번째로 개발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은 영국법인을 기반으로 보일러의 본 고장인 유럽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전기발전보일러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캐스케이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제품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까지 구축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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