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숲의 도시 안산’으로 시정목표를 정한 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첫 행보에 들어갔다.
시는 27일 단원구 고잔동 810번지 일원에 숲을 조성하고, 시민 등 각계 인사 약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제 시장은 “앞으로 15년 동안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도시 숲 면적(1인당 9제곱미터) 보다 더 넓은 15제곱미터를 확보하겠다”면서 “도심 곳곳 자투리땅에 500여 개의 쌈지공원과 녹색쉼터도 조성해 새·벌·나비가 돌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 힘줘 말했다.
또 제 시장은 “오늘 이 숲을 만드는데 인근 재건축 아파트현장에서 30여년간 커 온 나무들을 식재했다”면서 “소중하게 가꾸어진 나무를 폐기하지 않고 숲을 조성하는데 재활용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행사장에서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립수목원의 도심숲 조성 콘텐츠를 안산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이어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산림생물 자원 교환 및 지원, 보전 연구 및 협력, 세월호 집중 피해지역 내 치유 숲 조성 등이다. 또 시는 이날 선포식을 ‘수풀위애’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진행함으로써 앞으로 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유미 원장은 “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다보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전국이 아닌 세계가 안산을 생각하는 일만으로도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가장 존귀한 도시로 변해 갈 것”이라며 “여러 형태의 초록빛 산업일자리로 반영되어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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