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출신의 유명 요트선수인 궈촨(郭川)이 무동력요트로 북극해 항해에 도전한다.
지난 23일 '칭다오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요트항해위원회'가 베이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궈촨은 '중국·칭다오호'를 이끌고 북극해를 항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항해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종전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활동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궈촨은 오는 9월 4명의 러시아 요트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항에서 출발해 북극해를 거쳐 러시아 동부 베링해협까지 6112km를 항해한다. 무기항, 무동력, 무원조로 진행된다. 이후 칭다오로 돌아오게 된다. 칭다오호는 길이 29.7m, 너비 16.5m, 돛대 높이 32m, 무게는 11톤의 요트다.
한편 궈촨은 중국의 대표적인 요트선수로, 칭다오-케이프혼-대서양-희망봉-인도양-남중국해를 거쳐 137일 만인 칭다오항에 돌아오는 세계일주를 한 바 있다. 이 역시 무기항 무동력 무원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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