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성전환 수술을 한 양아버지를 지지했다.
킴 카다시안(35)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은 가장 진실한 자신의 모습으로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다. 그래서 브루스 제너는 사랑이다.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양아버지인 브루스 제너(65)와 함께 찍은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킴 카다시안과 브루스 제너가 얼굴을 맞댄 채 카메라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킴 카다시안의 양아버지이자 올림픽 철인 10종 경기의 챔피언인 브루스 제너는 지난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날 ABC뉴스에 "나는 내몸이 남성의 몸에 갇혀사는 게 싫었다"면서 "내 자신에게 여성으로 살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브루스 제너는 "젠더(gender identity)와 섹슈얼리티(sexuality)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적으로 남자에게 끌려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난 게이가 아니며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킴 카다시안은 브루스 제너의 이같은 선택에 대해 "아버지의 진솔함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용기있고 진실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브루스 제너가 ABC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영상= 유튜브 'ABC뉴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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