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고래회충이 다시 한번 언급되자, 증상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붉은 색을 띠는 고래회충의 유충은 보통 2~3cm 정도로 커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나, 실처럼 가늘어 어두운 곳에서 먹을 경우 구분하기 힘들다.
고래회충은 고래나 물개 등 바다 포유류 위장에 기생하다 바닷물에 배출된 뒤 이를 잡아먹은 생선의 내장에서 자란다. 특히 고래회충에 감염될 경우 위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에 따라 윗배 통증과 구역질,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생선회를 먹고 4~6시간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 고래회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고래회충에 감염됐다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27일 방송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한 감염 경험자는 "회를 먹고 복통이 너무 심해 응급실을 찾아갔다. 고통이 뭔가 살아서 위를 뜨개질 하듯이 굉장한 고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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