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우리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분기의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국제회의에 참석해보면 참석자들은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소비자심리가 나아지고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엔화약세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른 리스크는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회복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체질 개선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정치권과 정부, 기업, 노동자 등 각 경제주체가 구조조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서 구조개혁과 거시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