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전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해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배전 분야에서 총 7개의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전은 브라질의 대통령궁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브라질전력공사-브라질원자력공사 간 원자력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브라질 신규원전 개발, 원전 건설, 운영 및 신기술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17일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퀘사다(Quesasa) 컨벤션 센터에서 콜롬비아 인텔리전트 및 농어촌전화사업청(IPSE)과 각각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마이크로 그리드 등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포함한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한전은 20일 페루 리마 쉐라톤 호텔에서 페루 에너지광업부 및 국영배전회사(Grupo Distriluz)와 각각 전력산업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력분야에 대한 일반정보 뿐만 아니라 배전자동화, 원격검침,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기술 교류, 에너지 신사업 발굴, 스마트 배전망건설 시범사업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특히 페루 스마트 배전망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페루 국영배전회사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 기자재업체들의 페루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전-칠레투자청간 발전사업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해 세계 최초 전력시장 개방국가인 칠레에서 시장개척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서명식이 양국 모두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전력사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