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정부가 지난 25일 강타한 대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에서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2명의 생존자를 구조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구조대는 파견된 첫 날인 26일(현지시각) 구조작업 4시간 만에 첫 번째 생존자를 구조한 데 이어 28일 새벽에도 약 34시간의 노력 끝에 카트만두 북서쪽 교외에서 건물더미에 매몰돼 있던 1명을 추가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 현지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은 네팔을 돕기 위해 대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부터 본격적인 구조 및 지원조치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170명 규모의 의료진이 현장에 파견됐다. 네팔에 상주하고 있던 중국 의료진들도 현지에서 구호작업에 투입된 상태다.
또 다른 기관과 협조 하에 텐트, 담요, 발전기 등 2000만 위안(약 34억7000만원) 어치의 물품을 전세기 편으로 보냈다. 중국 정부가 보낸 1차 긴급 구호물품은 총 186t에 달하며 총 넉대의 공군 수송기에 실려 네팔에 도착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위로전을 통해 "필요한 재난지원물자를 기꺼이 네팔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구조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상자는 점점 늘어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 중 네팔에서 숨진 중국인은 총 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명은 파견 근로자이며 1명은 관광객, 1명은 등산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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