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1분기 건축 인허가 및 착공 면적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허가 면적도 전국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3399만9000㎡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인허가 동수도 5만2930동으로 5.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551만㎡, 지방 1848만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8%, 12.2% 증가했다.
이 기간 착공면적도 22.2% 증가한 2836만1000㎡를 기록했다. 다만 준공면적은 2513만6000㎡로 11.1% 줄었다.
특히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착공 면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3.5%, 29.7% 증가했다. 준공 면적만 1.8% 소폭 감소했다. 주거 유형별로는 연립주택(165.8%), 아파트(45.0%) 등의 순으로 인허가 면적 증가폭이 컸다.
상업용 건축물도 허가(28.1%) 및 착공(25.0%) 면적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용도별로 각각 사무소 등의 업무시설(67.8%)과 도·소매시장, 상점 등의 판매시설(91.7%)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도 157만8000㎡로 같은 기간 297.6%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에서 무려 3873.3% 늘었다. 주요 건축물로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꿈에그린아파트(49층), 부산 낙민동 신축아파트(49층),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45충) 등이 있다.
소유 주체별 인허가 면적은 개인 30.5%(1036만5000㎡), 법인 55.7%(1892만5000㎡), 국·공유 4.3%(144만9000㎡)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연면적 100㎡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4.1%(2만3336동)를 차지했다. 이어 100~200㎡ 18.4%(9733동), 300~500㎡ 13.9%(7380동) 순이었다.
1분기 용도별 멸실 면적은 주거용과 상업용, 공업용, 문교사회용 각각 133만6000㎡(1만596동), 67만7000㎡(2377동), 23만6000㎡(302동), 8만9000㎡(163동)로 집계됐다. 이 중 주거용 단독주택은 전체의 57.8%인 77만2000㎡(8914동)가 멸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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