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이 서울 여의도 사옥 집무실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한국어 교육 수강생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예탁결제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2014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증권 유관기관 3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성적 우수자를 초청해 우리 자본시장 연수 기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28일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4년 11월부터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기관(KSEI), 증권거래소(IDX), 증권청산기관(KPEI)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예탁원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가운데서도 자본시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2014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 지역 자본시장 전문가에게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2개 반으로 나뉘어 2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예탁원이 처음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친한' 금융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탁원은 교재, 강사를 비롯해 교육프로그램 비용을 후원하고 있고, 추후 성적우수자 보상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2월 예탁원은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 수업에 참관하기도 했다. 또 3개 기관 실무책임자와 교육 프로그램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직원과 직접 화상으로 대화하며 양국 자본시장 협력에 공을 들여왔다.
유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성적 우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자본시장 연수와 문화 체험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예탁원은 오는 연말 한국어 수강생 가운데 약 15%를 선발해 한국으로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개발도상국 자본시장 종사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발전시켜 베트남,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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