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서울 영등포, 200억원 규모 장학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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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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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영등포구, 교육도시 잰걸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우수학생의 유출을 막아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등포구 장학재단'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체계적 지원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영등포구는 2010년부터 우수인재 육성 차원에서 장학기금을 운영, 작년까지 고등학생 793명에게 약 1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에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려 장학금의 규모 확대 및 장학재단 설립에 나섰다.

구는 올해 5억원을 출연하는 등 매년 일정액을 보탠다. 여기에 관내 기업과 독지가의 후원, 수익사업 등으로 최종 2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만들어 안정적인 장학사업을 벌인다.

장학재단은 작년 10월 구의회 조례제정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교육청 법인설립허가를 취득하는 등 완전한 법인 형태를 갖췄다.

재단 사업범위는 장학사업,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예능·체육 특기생 발굴 및 육성, 학교지원 사업 등이다. 장학사업과 이자 지원이 핵심인 셈이다.

장학사업 제공 금액은 '나비(나의 비상) 장학금'이라 정하고, 학교장이나 총장(학장 또는 학생처장)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발한다. 장학생의 종류는 인재육성·성적우수·영등포·지정·특기 등 5가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우리구의 교육 목표는 학력신장은 물론이고 인성교육으로 동량지재(棟梁之材)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각종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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