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주 전국 20곳의 아파트 견본주택 개관에 이어 이번 주에는 줄 청약이 예고돼 있다. 특히 29일에는 1순위 청약만 14곳에 달해 분양 업체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곳은 모두 14곳으로 분양물량만 8774가구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고 알짜 분양도 많지만 청약에 앞서 주의를 해야 할 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 일이 같아도 당첨자 발표 일이 다를 경우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만약 2개 이상 단지를 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 일이 빠른 곳에 당첨이 됐다면 다른 단지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며 "다만 당첨자 발표 일이 같으면 중복 청약을 해도 무효 처리가 되기 때문에 중복 청약 때는 당첨자 발표 일을 꼭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약제도 개편으로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종전 통장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2순위 자격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기 때문에 본인의 통장 가입기간도 확인해보고 청약해야 한다. 지방은 종전대로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이때는 지역별, 주택면적별 금액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예컨대 서울과 부산지역의 전용면적 85㎡이하는 300만 원, 102㎡이하는 600만원, 135㎡ 1000만 원 등이다.
분양정보 및 당첨사실조회 등 청약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접수 전 금융결제원 사이트(http://www.apt2you.com/를 통해 사전 정보를 얻는 게 좋다.
2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는 지난주 모델하우스 오픈 후 3일 동안 1만6000여 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59~96㎡ 총 719가구로 2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 당 1400만 원대이다.
모델하우스에 2만5000여명이 몰렸던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블록에 따라 청약일정이 다르다. 전용면적 72~84㎡ 3블록 354가구와 5블록 620가구 등 총 974가구로 5블록은 29일, 3블록은 내달 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3.3㎡ 당 800만 원 중후반대의 분양가로, 84㎡A의 경우 4베이 4룸, 84㎡B는 양면 개방형 등 특색있는 평면구성이 돋보인다.
경기도 수원 장안구 율전동에서는 동문건설이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699가구를 29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이 아파트는 나흘 동안 3만 여명이 내방했다. 전용면적 59~84㎡ 총 699가구로 중도금 6회 차 중 1~3회 차는 무이자 대출, 4~6회 차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전 주택의 주방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1만50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포레 수지' 아파트도 29일 1순위 청약접수다. 전용면적 84~123㎡ 235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 원으로 중도금 60%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또 각 가구의 중문과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계약자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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