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껑충'...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28 15: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LG유플러스가 유선과 무선 간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호실적을 내놨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의 강점을 활용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이동통신 및 방송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547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8%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일회성 수익(구글 관련 정산수익 300억원)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양호한 이익 성장세는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에 따른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 하향 안정화로 5038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사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며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력이 돋보였다.

1분기 LG유플러스 LTE 서비스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87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7%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월 말 LG유플러스의 중고폰 선보상프로그램(제로클럽) 종료 이후에도 3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1만87명 순증을 기록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직영 유통망의 효율적 운영에 아이폰6 출시 효과가 겹쳤다"며 "올해 LG유플러스 가입자는 4.4%(50만명) 증가해 점유율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4.6% 성장한 2조1083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1조2986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가입자당매출액(ARPU)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때보다 4.5% 증가했다.

유선 서비스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999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TPS(인터넷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약 954만명을 기록하며, 이 기간 수익은 8.0% 성장한 3497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1139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0% 증가해 2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유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으로 'tv G 4K UHD', 'U+tv G woofer', 'U+광기가' 등 홈 상품 진화와 가족형 유무선 결합 상품 '한방에 홈(Home)' 서비스 출시 등을 꼽았다.

데이터 수익은 3489억원으로 전자결제, 메시징 등 e-Biz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기존 PG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간편결제 서비스와 제휴를 확장하는 동시에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PayNow)'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간편결제 시장이 태동하고 있어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LG유플러스 1분기 설비투자비(CAPEX)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 완료 및 네트워크투자절감 활동 등으로 2382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 대비 60.1%, 직전 분기 대비 49.6% 감소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 콘텐츠 강화 등 비디오 LTE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사물인터넷(IoT)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