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반짝이는 박수 소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
소리 없는 세계는 어떨까요. 어떤 세계냐고요?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소년과 소녀가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결실을 맺어 예쁜 딸과 아들을 낳아 가족을 이뤘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만나보시죠.
딸이자 감독인 이길보라씨는 청각장애 부모 밑에서 뒤늦게 옹알이를 했습니다.
부모가 사는 고요한 세계, 그리고 딸 보라와 아들 광희가 살아가는 소리의 세계. 이들은 그 누구보다 빨리 성장해야 했고, 그 누구보다 착하게 자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 세계를 넘나들어야 했던 그 부담이 컸던 걸까요. 딸, 보라는 고1이 되던 때 학교를 자퇴하고 중학생이던 아들 광희도 평범한 학교를 벗어나 대안학교에 진학합니다.
이들에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길보라 감독은 청각장애인 부모의 딸로 자라며 아주 특별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소리가 없자, 느낌이 살아나고 그 느낌이 특별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녀가 성장하며 경험했던 그 특별한 소리, 반짝이는 세상이 여러분에게 아주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들리지 않는다는 장애를 갖고도 이렇게 행복하게, 유쾌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혹시 나는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는데도 괜히 불평불만이 많았던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길보라 감독의 다큐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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