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내년부터 4년 동안 모두 150억원을 들여 수정구 시흥동에 있는 시흥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복원 사업은 시흥천이 환경부의 ‘통합 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에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시흥천은 시흥동을 관통하는 연장 3.12㎞ 탄천 지류로 도로변에 위치한데다가 상류에 있는 정화조와 개인 하수처리시설에서 다량의 오수가 유입돼 수질이 좋지 않다.
현재 평균 오염도는 5.5ppm(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으로, 하천수질 4등급(약간 나쁨) 수준이다.
시는 정화조와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폐쇄하고, 하수관거 연결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설치해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가루 등의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또 수질정화시설과 오수유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하천 곳곳에 물을 정화할 식물과 화초류도 심기로 했다.
시흥천 수질을 2020년까지 3ppm 이하, 하천수질 2등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편 전형조 푸른도시사업소장은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흥천이 합류하는 탄천 본류도 수질이 개선돼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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