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72% "결혼은 선택이다"...남자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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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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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설문조사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결혼과 관련한 전반적인 제도에 대해서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더 개방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결혼과 관련한 남녀간, 세대간 인식차이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결과 결혼자체에 대해 ‘선택사항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여자는 72.2%로, 남자(56.6%)에 비해 높았다. 황혼이혼을 찬성하는 쪽 역시 여자가 61.4%로 남자(42.8%)보다 많았다. 반면, 재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남자가(28.2%)가 여자(13%)보다 많았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남성이 결혼자체에 대한 의무감과 결혼을 통해 가정을 만들거나 유지하려는 욕구가 더 강한 반면, 여자는 혼자여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이다.

결혼 상대방의 조건과 관련 남녀 모두 1순위로 '성격'을 꼽았다. 또 모두 2순위로 '직업'을 꼽았지만 3순위의 경우 남자는 '외모와 키', 여자는 '집안 경제력'을 꼽았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가부장적 전통이 남은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할 때 결혼, 출산, 육아 등에 있어서 아무래도 여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만큼 여자가 남자에 비해 결혼이란 제도 자체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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