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이 투표로 박근혜 정권 정신 바짝 차리게 해달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29일 "국민께서 투표로 박근혜 정권의 경제실패·인사실패·부정부패까지 3패를 심판해 달라"며 유권자를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29일 "국민께서 투표로 박근혜 정권의 경제실패·인사실패·부정부패까지 3패를 심판해 달라"며 유권자를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28일) 발표한 '성완종 파문'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언급, "대통령의 답변에는 3가지가 없었다. 경제 실패·무능에 대한 성찰과 수첩 인사에서 비롯된 인사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었고, 불법 대선 자금에 대한 책임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대통령 스스로 직접 정쟁을 부추기고 나서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박 대통령은 비리 측근을 살릴 것인지 국민 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제 길은 하나다. 오늘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 인천 서·강화,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 지역 유권자들이 온 국민을 대표해 박근혜 정권이 정신 바짝 차리게 해달라"며 "투표가 국민 지갑 지키고 부정부패를 끝낸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꼭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