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언니랑 고고’ 하지원 민낯 보러 남프랑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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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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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리얼리티가 아닌 교양프로그램인지도 모르겠다. 하지원과 친언니 전유경의 남프랑스 여행기를 담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언니랑 고고’ 이야기다. 28일 첫 방송 된 이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표방하지만 묵묵하게 하지원의 여행기를 담았다. tvN ‘꽃보다’ 시리즈처럼 작은 에피소드를 부풀리는 법이 없고 KBS2 ‘1박2일’처럼 미션으로 범벅하지도 않는다. 관찰 카메라를 신기해하고 예능이 마냥 어렵기만 한 하지원과 그의 여행을 심심하게 그린다. 그 심심함은 여행의 설렘을 오롯이 전달해 대리만족을 충족시킨다.

“너무 풀어지는 모습이 방송에 담기면 어쩌느냐”는 하지원의 걱정은 적중했다. 하지원은 눈을 뜨면서부터 셀프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민낯을 공개했고,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면서도 카메라를 끄지 않았다.

하지원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감탄을 보내는 것도 잠깐, 국제 운전 자격증도 땄다며 호기롭게 운전대를 잡았지만 차 창문을 닫지 않고 내리려는 모습은 완벽한 연기를 추구하는 배우 하지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집에서도 요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하지원이 생애 처음으로 언니를 위해 직접 요리하기로 한 메뉴는 김치전. 하지원은 현지에서 산 재료로 김치전 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럼에도 언니는 김치전의 탄 부분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며 “좀 짜다”고 면박을 줬다. 투닥거리는 자매의 모습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자연스러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원의 동안 비법은 덤이다. 레몬 소주를 소개하며 “매일 나는 이걸 먹는다. 이걸 마시면 사람들이 다음날 피부가 좋아 보인다고 한다”고 밝혔다.

‘언니랑 고고’는 여배우 하지원이 현지인으로 사는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프랑스로 떠난 하지원은 낭만적이고도 유쾌한 일상을 그려낸다.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레스토랑, 서점, 마트 등을 담은 유일무이한 동네 지도를 만들어간다. 드라마, 영화 외의 다른 방법으로 좀처럼 대중과 소통하는 법이 없었던 하지원을 볼 수 있는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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