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옹달샘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 가운데, 과거 장동민이 인터넷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49회에서 장동민은 "여자들이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X같은 X"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후에도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장동민 발목을 잡았다.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41회에서는 세 사람이 부모님을 욕하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가사에는 "알아요 유영태(유상무 아버지)는 서혜진(유상무 어머니)을 때렸잖아요" "알아요 유영호(유세윤 아버지), 여운자(유세윤 어머니)를 강간했다는 걸" "나명자(장동민 어머니) 끝까지 버텨요. 장동민이 있으니까요. 장동민 아버지 때문에 집에서 재웠지. 장광순(장동민 아버지)이 나명자를 때릴 때 부디 제발 말려달라고" 등 내용을 담아 충격을 줬다.
최근 삼풍백화점 생존자가 장동민을 고소했다. 라디오에서 장동민은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라며 생존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이를 알게 된 고소인은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지난 17일 고소했고, 장동민은 직접 찾아가 사죄하고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연 옹달샘은 "웃음만 생각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이 세졌고, 좀더 자극적인 소재 그리고 격한 말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이런 저희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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