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공동주택 공시가] 대구 수성구 17.1% 최고 상승률…충남 홍성군 3.9% 하락

전국 시·군·구별 공동주택 공시가 상위(왼쪽).하위 지역.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대구 수성구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충남 홍성군은 전국 시·군·구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전남 순천·광양 등이 약세를 보였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31곳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지역은 18곳이었고 나머지 3곳은 변동이 없었다.

이중 대구 수성구가 최고 상승률(17.1%)을 기록했다. 학군이 우수한 주거 선호지역인 데다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경북 경산시(15.6%), 대구 남구(14.3%), 울산 동구(12.8%), 대구 달성군(11.9%)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시는 교통 편이성과 진량공단 근로자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구 남구는 신규 공급물량 부족, 전세가격 상승 및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울산 동구는 상반기 현대중공업 수주 증대 및 근로자 수요 증가, 대구 달성구는 테크노폴리스와 사이언스파크 조성, 지하철 1호선 화원 연장 등이 주효했다.

반면 충남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공급물량과 신도시 투자로 인한 기존 주택매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9% 하락했다. 이어 충남 계룡시(-2.1%), 전남 순천시(-1.1%), 대전 유성구(-1.0%), 전남 광양시(-0.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충남 계룡시는 기존 미분양 물량과 계룡대 관사 건축 및 대실지구 공급 증가, 전남 순천시는 신대택지개발지구내 대규모 신규단지 공급 및 지역경기 침체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전 유성구는 도안신도시와 노은3·4지구, 세종시 등에서 신규물량이 증가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