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最古 삼진어묵, 서울 첫 진출....롯데百 잠실점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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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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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신선한 재료 직배송으로 부산어묵 맛 그대로 재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어묵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제과제빵 업계에서는 어묵빵을, 떡 업계에서는 어묵떡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어묵을 중심으로 다양한 콜라보가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묵과 전혀 관계가 없는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대형 마트에서도 어묵고로케를 판매할 정도다.

이러한 전국적인 어묵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인 삼진어묵(대표 박종수)이 오는 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정식 오픈한다. 삼진어묵 매장의 첫 번째 서울 진출이며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오픈이다. 삼진어묵은 그 동안 부산 지역에서만 운영이 되어 수도권 거주자가 이용하기엔 많은 불편이 따랐는데 이번 잠실점 오픈으로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공장’인 삼진어묵 부산 영도 본점은 작년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의 명소가 되었으며 삼진어묵 부산역 매장은 전국 코레일 역사 내 95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어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낸 삼진어묵의 영도 본점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사진=삼진어묵 제공]


특히 삼진어묵이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어묵고로케는 단숨에 부산 명물로 떠오르며 삼진어묵 5개 매장에서만 일 평균 약 3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는 수요가 부족해 구입하기 위해서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맛과 품질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공정을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진어묵 박종수 대표는 “서울 지역 1호점인 잠실점도 삼진어묵이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직접 배송해 매장에서 직접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삼진어묵만의 제조 노하우로 부산의 맛을 서울에서도 똑같이 재현할 것이다.”라고 서울 진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에 열린 삼진어묵 소공동 롯데백화점 행사 모습.[사진=삼진어묵 제공]


삼진어묵의 서울 진출에 대해서는 이미 몇 차례 팝업스토어로 검증이 되었다. 작년 5월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열렸던 팝업스토어에서는 최다 구매객수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10월과 11월 진행된 잠실과 소공동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역시 일매출 2천만원 이상의 대단한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동안 어묵은 반찬용으로만 인식이 되어 시장이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고급화 및 다양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식사대용, 간식용으로 점차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어묵시장의 30% 이상이 간식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5% 정도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다.

박영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석바이어는 “1∙2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식사대용식 시장은 계속 커지는데 반해 식사대용 제품은 상대적으로 한정적이었다.”라며 “대부분 생선 단백질로 구성된 어묵은 기존 베이커리 구매고객들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삼진어묵은 1953년 고 박재덕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업체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오래된 전통을 바탕으로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어묵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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