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전국적인 어묵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인 삼진어묵(대표 박종수)이 오는 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정식 오픈한다. 삼진어묵 매장의 첫 번째 서울 진출이며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오픈이다. 삼진어묵은 그 동안 부산 지역에서만 운영이 되어 수도권 거주자가 이용하기엔 많은 불편이 따랐는데 이번 잠실점 오픈으로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공장’인 삼진어묵 부산 영도 본점은 작년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의 명소가 되었으며 삼진어묵 부산역 매장은 전국 코레일 역사 내 95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진어묵이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어묵고로케는 단숨에 부산 명물로 떠오르며 삼진어묵 5개 매장에서만 일 평균 약 3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는 수요가 부족해 구입하기 위해서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맛과 품질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공정을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진어묵 박종수 대표는 “서울 지역 1호점인 잠실점도 삼진어묵이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직접 배송해 매장에서 직접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삼진어묵만의 제조 노하우로 부산의 맛을 서울에서도 똑같이 재현할 것이다.”라고 서울 진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어묵은 반찬용으로만 인식이 되어 시장이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고급화 및 다양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식사대용, 간식용으로 점차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어묵시장의 30% 이상이 간식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5% 정도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다.
박영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석바이어는 “1∙2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식사대용식 시장은 계속 커지는데 반해 식사대용 제품은 상대적으로 한정적이었다.”라며 “대부분 생선 단백질로 구성된 어묵은 기존 베이커리 구매고객들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삼진어묵은 1953년 고 박재덕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업체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오래된 전통을 바탕으로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어묵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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