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 나예프 왕자 왕세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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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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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나예프 부왕세제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올해 1월 즉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9)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차기 왕위 계승 '0순위'인 왕세제를 전격 교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살만 국왕이  칙령을 통해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를 물러나게 하고 왕위 계승 서열 2위였던 모하메드 빈 나예프 부왕세제를 대신 책봉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만 국왕은 또 아들 모하메드 빈 살만 국방장관을 부왕세자에 앉혔다.

살만 국왕은 3개월 전 압둘라 국왕의 별세로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무크린을 왕세제에, 아들 모하메드 빈 살만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이날 왕세자에 오른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가 왕위를 이어받으면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국왕의 손자세대에서 처음 국왕을 배출하게 된다.

왕세제 자리에서 물러난 무크린은 전임 압둘라 국왕 계열로 분류되는 마지막 고위직 인사다.

살만 국왕은 외교장관도 사우드 알파이잘에서 주미대사 아델 알주바이르로 교체했다. 알주바이르 신임 외교장관은 이번 예멘 반군 공습 과정에서 미국과 사우디간 이견을 매끄럽게 무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의 외교장관 교체는 1975년 이후 40년만이다.

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 칼리드 알팔리를 공석이던 보건부 장관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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