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첫 성적표… 1분기 순이익 29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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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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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908억원으로 전분기 16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분기 중단사업손익을 제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 측은 "1분기 기업구조조정 지원 관련 충당금 적립 등이 발생했지만 경상이익과 영업외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향후 고객기반 확대, 자산건전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3.0%(5조2000억원) 증가했다.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은행의 1분기 NIM(순마진이자)은 1.45%로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균형적인 대출 성장과 저비용성예금의 증가로 이자이익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13.5%, 10.2%, 8.7%씩 하락했다. 이는 시장리스크 및 소기업에 대한 신용 리스크 산출모형 변경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한 결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신용위험을 감안한 대출성장 전략을 통해 적정 자본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4%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03.6%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올해 핀테크 사업추진 등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하고 비용 효율화, 글로벌 영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가 424억원, 우리종합금융이 36억원 각각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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