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꽃모양'으로 건물지붕 바꾸라는 지시 난색표해도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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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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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올들어 임업성 부상 등 고위관리 15명 처형"

북한이 김정은 정권들어 고위 관리들이 이견을 낼 경우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서만 임업성 부상 등 고위관리 15명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김정은 정권들어 고위 관리들이 이견을 낼 경우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서만 15명의 고위 관리를 처형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은 이유가 통하지 않고 무조건 관철을 시키는 통치 스타일을 보이고, 이견을 제시하면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으로 대응한다"면서 "올해 들어서만 넉 달 동안 15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처형이 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도 산림 녹화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처형됐으며, 이는 본보기 시범 케이스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차관급인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 대동강변에 건설 중인 과학기술전당의 지붕 모양을 '돔' 형태로 설계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꽃 모양'으로 바꾸라고 지시하자 시공이 어렵고 공기도 연장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가 처형됐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이달 들어 대장 계급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 총국장은 지난 3년 간 대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대장으로 진급하는 등 계급이 네 차례나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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