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에 냉동 감자튀김을 납품해 온 업체에 중국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환경오염 벌금 6억원을 부과했다.
베이징시 펑타이(豊台)구 환경보호국은 전날 베이징 신푸라오(辛普勞)식품가공유한공사가 허용치를 초과해 오수를 배출했다며 391만 위안(약 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시 당국이 부과한 환경보호 관련 벌금 중 최대 액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해 11월 신푸라오가 배출한 오수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인 500mg/L를 초과하는 563mg/L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푸라오는 미국 식품회사 심플로트와 맥도날드 중국법인, 베이징 농공상총공사가 지난 1992년 베이징에 합자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중국 맥도날드 매장에 냉동 감자튀김을 비롯한 감자 관련 가공식품을 납품해왔다.
중국은 25년 만에 개정된 환경보호법을 올해부터 시행하면서 환경보호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개정된 환경법은 벌금 상한선을 없애고 벌금 산정 기준도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오염물질 배출 총 시간을 따져 합산하는 등 오염 유발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