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2018년까지 모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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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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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현황.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2018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을 모두 없앤다. 일상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아예 제거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해 통학로 개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노상주차장을 모두 폐쇄한다.

시는 1995년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제정·시행되면서 해당 구역 내 노상주차장을 없애기 시작했다. 과거 5968면에 이르던 게 현재 5612면(94%)이 사라졌다.

서울시는 남은 356면 가운데 113면(32%)은 올해 중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243면은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모두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비계획을 수립, 자치구와도 협력한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물 정비도 병행한다. 우선 어린이 교통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과속운전을 막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주행속도를 알려주는 과속경보표지판이 15곳이 추가 설치된다.

어린이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의 차량 진입을 막는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구간' 13개소를 추가 지정하려 협의 중이다. 2018년까지 총 101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업의 일환으로 '통학로 교통안전점검단'이 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교통안전지도사와 어린이로 구성된 점검단은 교통안전 위협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방안도 제시한다.

서울시 이방일 보행자전거과장은 "노상주차장은 어린이가 주차돼 있는 차량 뒤에서 놀거나 뛰어나오다 사고를 자주 당해 법적으로 없애도록 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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