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 개발에 드라이브가 걸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국내외 관광객 1300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는 시대적 흐름과 연계, 녹차 산업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품과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주는 차나무 재배를 위한 천혜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남 보성 경남 하동 보다 후발지역이지만 차밭의 규모화·품종화·기계화 등으로 타 지역보다 월등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2007년 농약 검출 파동과 커피 시장의 급신장으로 국내 차 소비 감소와 잎·가루녹차, 티백 등 단순 가공품 생산에만 의존해와 제주녹차의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미흡한 실정이라 자체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녹차를 이용한 음료와 세안용 희석제 등 2종을 개발해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 떡차 등 발효차를 개발하기 위한 떡차 제다법 개발과 특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가을번차를 이용해 녹차 탈취제와 돌하르방과 해녀 등의 모양으로 제주녹차 비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해 기술 보급해 나아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차 제품 개발과 함께 효과검증과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해 품평회와 소비자 반응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 이라며 “녹차 관련 제품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주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화로 녹차 산업 활성화와 함께 찻잎 소비 촉진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녹차는 344㏊에서 86농가·188t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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