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직장인 절반 이상이 출근…가장 큰 이유는 ‘회사 전체가 출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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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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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된 ‘근로자의 날’에도 직장인 절반 이상이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BT(대표 박수근)의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20~40대 남녀 직장인 114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설문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응답자 중 53.9%가 근로자의 날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자의 날에도 근무하는 이유로는 ‘회사 전체가 출근해서’가 62.8%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가 많아서(12.1%)’, ‘눈치 보여서(9.1%)’, ‘상사가 출근해서(3.9%)’, ‘당직이라서(3.2%)’, 기타(8.7%) 순이었다.

연차 사용에 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7%만이 작년 한 해 자신에게 부여된 연차를 모두 소진했다고 답했다. 일수로 분석해 보면 1~3일 사용한 직장인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6일(25.1%), 7~9일(16.8%), 13일 이상(14.9%), 10~12일(10.8%) 순을 보였다. 1년차 직장인 기준 15일의 연차가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대다수의 직장인이 자신의 연차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인간관계(39.6%)가 1위에 올랐으며, 불규칙한 퇴근시간(20.4%), 출퇴근 스트레스(14%), 고과평가(9.2%), 불필요한 회의(7.4%), 회식(3.8%)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간대는 ‘월요일 오후 1시~3시’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60.3%를 차지해 화(10%), 수(10.6%), 목(11%), 금(8.1%)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시간별로는 오후 1시~3시(31.9%), 오후 3시~5시(26.3%), 오전 7시~10시(12.8), 오전 10시~12시(10.6%), 오후 7시 이후(8.7%), 오후 5시~7시(8%), 12시~1시(1.6%) 순으로 나타나 점심시간 이후를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응답자 중 직장생활 외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비율은 단 38%에 불과했다.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에게 자기계발 항목을 질문한 결과 운동(71.1%), 외국어(36.7%), 회사업무 증진기술(25%), 컴퓨터 능력(14.9%), 스피치나 발표(6.9%)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인의 근로환경을 다소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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