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벨라루스 민스크,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단의 전통 공연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는 3일까지 서울광장, 무교로, 청계광장, 시민청 일대에서 마련되며 △53개국 음식전 △42개국 풍물전 △23개국의 세계관광홍보사진전 △14개국 전통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외 월드비전‧세이브더칠드런 등 나눔단체 캠페인도 선보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지구촌나눔한마당'은 세계의 음식, 공연, 의상, 놀이 등을 한 곳에서 만나고 기부와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다.
세계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면 무교로를 방문하면 된다. 우크라이나 '글루브찌', 멕시코 '치킨타코스', 과테말라 '토스타다'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광장과 시민청에서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무교로 소무대 뮤직카페에서는 지구촌 음악이 생생하게 진행된다.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연단 및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무대에 선다.
방송인 에바포피엘씨와 크리스티나씨가 들려주는 '글로벌콘서트'는 재미를 더한다.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2일 오후 5시40분 에바포피엘씨가 한국 생활로 느낀 점 등을 전한다.
아울러 문화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문화산업교류재단이 협찬한 '세계영화상영' 일정으로 2일 오후 9시 시청광장 메인무대에서 키르키즈스탄 청년의 뉴욕생활 정착기인 '헬로우 뉴욕(Hello,New York)'이 상영된다.
정환중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지구촌나눔한마당은 각 나라, 도시를 방문하지 않고도 세계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주말엔 가족, 연인과 함께 도심에서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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