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즘 여러 국가에서 이혼이 점차 늘어나고 그만큼 어린이 수는 줄고 있다”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녀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미사에서 “‘결혼’에 관한 사회적 보호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기독교인으로서 ‘동일직종 동일임금’ 등을 더욱 요구해야 한다”면서 “보상의 불균형은 ‘하나의 스캔들’”이라고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들의 모성애와 남성들의 부성애는 어린이를 위해 영속적인 귀중한 자산”이라며 “요즘처럼 가난과 가정폭력 등이 난무하는 시대에 기독교인의 가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혼과 가정에 관한) 신의 은총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방법은 직장에서 동등하게 기회를 얻는 것, 모성애와 부성애에 관한 가치 평가를 새로이 하는 것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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