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회(의장 최경자)는 30일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현장 진로체험의 일환으로 의회 체험프로그램을 열었다.
체험프로그램에는 천보중학교 1학년 학생 1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등을 담은 홍보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직접 의장과 의원이 돼 '중학교 교내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주간 제정 건의안'과 '책 읽는 도시 의정부 구현을 위한 방안'을 안건으로 본회의를 개의하고 표결까지 하는 체험에도 참여했다.
또 1분 스피치 시간에는 장강희, 박시후, 한채원 학생이 발언대에 올라 자유주제로 발표, 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채원(14·여) 학생은 "의회라는 곳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직접 의장이 돼 의사봉을 두드려보고 발표도 해보니 의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자 의장은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지방자치 제도를 이해해 시의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자유학기제 진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참여 학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