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람들 2015' 이경규 "7년만에 MBC 복귀? 수없이 문 두드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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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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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3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한식당에서 '경찰청 사람들 201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정규 CP. 김유곤 PD, 김인수 PD, MC 이경규가 참석했다.

이경규는 "새롭게 MBC에서 선보이는 '경찰청 사람들 2015'는 현직 경찰들과 함께 실제 사건을 다룬 재연드라마를 보면서 추리한다"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자 추리까지 더해져 재미도 있다. 그래서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은 분명히 시청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목요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 SBS '자기야', JTBC '썰전' 등을 언급하며 "'경찰청 사람들 2015'는 타 방송들과는 색깔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오래 갈 것 같다"고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경찰청 사람들'은 16년만에 '경찰청 사람들 2015'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돌아왔다. 현직 경찰들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가 사건을 추리하고 이어서 현장에서 뛰었던 생생한 경험담도 들려준다.

이경규는 "첫 녹화 당시 너무 낯설었다. 선후배 관계, 즉 계급, 서열이 확실한 경찰분들 사이에서 내가 이분들과 조화를 이루며 진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범죄사건을 다루다 보니까 살인사건과 같은 중범죄도 다루는데 마냥 무겁게 진행할 수도 없고, 또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웃길 수도 없고, 딜레마가 왔다"며 "범죄사건을 어떻게 다루는지 나 또한 공부를 많이 해서 경찰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겠다"고 앞으로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MBC]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7년만에 친정이자 마찬가지인 MBC에 복귀한 이경규는 "갑자기 복귀한 건 아니다. 파일럿 프로그램도 중간중간 했었고, MBC 복귀를 위해 꾸준히 접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MBC 제작진과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를 나눴다. 원래는 '일밤'으로 갔어야 했는데"라며 너스레도 떨었다.

90년대 당시 '경찰청 사람들'은 방영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모방 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던 것. 이에 박정규 CP는 "이번에는 사건 재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도 제시한다"며 "현직 경찰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가 스튜디오에 있는 이유다. 시청자들에 정보를 전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규 역시 "시청자분들이 불행한 사고에 휘말리지 않도록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부담없이 가족들과 볼 수 있는 목요 예능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권력 남용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경찰들은 일단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그런 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첫술에 배부른 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한 이경규는 "'경찰청 사람들 2015'가 첫술부터 배부른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서서히 목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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