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일부 고추 육묘장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됨에 따라 재배농가에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고추,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추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려 농가소득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 병의 증상은 고추신초의 생장점이 구부러지면서 잎이 노란색으로 변화하고 뒤쪽으로 말리는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를 정식할 경우 재배포장 전체로 확산되기 쉽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개충의 기주식물인 잡초의 생육이 촉진됨에 따라 총채벌레의 발생이 빨라졌고, 시설건고추의 재배면적이 확산됨에 따라 이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정식 후 고추에서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며,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해야 한다.
특히 포장 주변에 발생하는 기주식물인 별꽃이나 쇠별꽃 등도 제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지광 연구사는 “바이러스 방제를 위해 정식 전 총채벌레 약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방제한 다음 정식해야 한다”라며 “육묘장이나 재배포장 주변의 잡초도 제거해야 총채벌레에 의한 2차 전염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