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3선)이 1일 "정책 이슈에서부터 새누리당을 압도하겠다. 통 크게 승부해서 이기는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난하게 가면 진다. 기존 관행에 기대어서는 고착화된 정치지형을 흔들 수 없다. 전선을 확실하게 치고 판을 흔들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장 6월 국회에서부터 전략적 주도권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법인세 인상과 부자증세 중심의 조세대회전을 벌여 나가겠다. 낙수경제의 유지냐 포기냐, 중부담-중복지냐 복지의 후퇴냐를 놓고 새누리당과 날을 세워 공방하고 차이를 국민에게 알려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최 의원은 이어 "새정치연합의 130석은 범민주당이 역대 선거에서 얻은 두 번째로 많은 의석수지만 이 벽을 깨야 한다"면서 "정치에 무관심한 40%의 중간지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우리 당은 그들의 관심 영역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중성장 전략 △중산층 확장전략 △50대 중세대 전략 등 '3중 경제'를 비전으로 제시, "50대 연령층의 최대 관심사인 가계부채, 자영업 지원, 비정규직, 노후소득대체, 자녀 일자리를 당의 의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또 "조정력과 협상력 외에도 총선을 앞둔 원내대표에겐 정책주도력, 전략주도력, 돌파력이 필요하다"며 "불안한 추격자가 아닌 정국 주도자의 입장에서 현안을 해석하고 전략적 목표 아래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