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최근 대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제주삼다수 대신 현금이 지원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네팔에 예비비를 활용, 10만 달러(약 1억800만원)를 대한적십자를 통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7일 네팔에 '삼다수' 500t 지원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네팔 현지 수송수단이 여의치 않아 구호물자는 지원이 당분간 어렵게 됨에 따라 우선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삼다수 지원방안은 대한적십자와 지속적으로 협의, 사태진정 및 수송수단 확보돼 구호물자 지원이 가능해지면 삼다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005년 남아시아지역 지진 해일피해와 2008년 쓰촨성 지진피해때 삼다수 100t씩을 지원했다.
또 2011년 일본 동북지역 지진피해때에는 삼다수 500t을 비롯해 3446만479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도민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같은 해 태국 홍수피해때에는 삼다수 230t을,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때에도 삼다수 500t을 지원하는 등 국가재난 발생 시마다 인도적 차원에서 정성을 모아 힘을 보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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