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서진·최지우 효과?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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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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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가 이서진·최지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제6회에서는 최지우, 이순재, 신구의 코린토스 투어와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수니온 곶 탐방, 그리고 다시 모인 ‘꽃할배 패밀리’의 산토리니 입성 과정이 연달아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제 방송에선 남매 짐꾼 최지우와 이서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순재, 신구와 코린토스 투어에 단독 가이드로 나선 최지우는 코린트 양식 등 관광지에 대한 설명부터 식당에서의 완벽한 주문을 위해 꺼내든 영어 노트까지 꼼꼼한 준비성으로 할배들의 유쾌한 여행을 완성했다. 또 이서진은 나영석 PD 등 스태프들과 즉흥적으로 가게 된 수니온 곶 여행에서 피곤한 가운데도 제작진에게 군밤과 군옥수수를 사서 안겨주고 손수 운전까지 하는 등 ‘친절한 서진씨’의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어제 방송에선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썸&쌈’이 눈길을 끌었다. 각종 잔소리를 주고 받으며 티격태격하던 이서진과 최지우가 어렵게 입성한 산토리니에서 "멜로 한 장 찍을래"라는 이서진의 제안에 한 편의 로맨스 같은 모습을 보인 것. 이에 할배들도 “둘이 어둑어둑할 때까지 놀다 오라고 하라”고 부추기기도 해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늘 묵묵히 할배들을 챙기는 이서진을 향해 백일섭이 “짐꾼이 아니라 이제 가족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다 처음 보는 것들이라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거다"라며 여행의 모든 과정을 즐기는 이순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한 감동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이에 어제 방송된 ‘꽃할배 그리스 편’ 제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7%, 최고 9.6%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에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방송을 전후로 ‘꽃보다 할배’, ‘최지우’, ‘산토리니’, ‘이서진’ 등 관련 키워드가 주요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한 것. 여기에 “세계가 이렇게 넓은데 너그러운 여유를 가지고 살자는 생각이 든다”, “직접 가보지 못한 나라의 이모저모를 세세하게 보여줘서 너무 좋다”, “이서진과 최지우가 서로 못 하는 부분 채워가며 여행을 하니 할배들도 더 편해 보였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각종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선 낭만 가득한 산토리니 여행의 남은 일정을 끝으로 그리스 여행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여행 이후 서울에서 재회한 이서진과 최지우가 풀어놓는 그리스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방송된다. 이로써 지난 두 달 금요일 밤을 재미와 감동으로 물들인 tvN ‘꽃할배 그리스 편’은 다음주 제7화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어서 한 주 뒤인 오는 15일부터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나영석 PD의 또 다른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 정선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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