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해외생산량, 사상 최대 월 40만대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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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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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공장 생산라인[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 자동차의 해외 생산대수가 월 40만대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록으로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생산이 본격화되고 기아차 중국3공장 완공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에는 현지 전략 차종들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호조로 해외 생산량이 증가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 자동차의 해외생산 대수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40만1784대를 기록했다.

한국 자동차의 해외 생산량은 2007년 3월에 월 10만대를 돌파한 이래 2010년 3월 2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1년 8개월만인 2011년 11월에는 30만대를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한국 자동차의 해외 생산량이 월 40만대가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11월 해외생산 30만대 돌파 이후 3년 4개월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39만2068대인 최고기록도 3개월만에 뒤집었다.

한국 자동차는 해외 8개국 16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브라질 등 7개국 11개의 해외 공장에서 27만8231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는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등 3개국 5개 공장에서 12만3553대를 제조했다.

한국차의 해외생산 대수는 최근 현대차 터키공장의 신형 i10와 신형 i20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기아차의 중국3공장이 완공되면서 크게 늘어났다.

현대차 터키공장의 생산 대수는 2013년 10만220대에서 2014년에는 20만3157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3월에도 전년대비 21% 증가한 2만350대를 기록했다. 터키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i10과 i20는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각각 1만1363대, 1만297대가 판매되며 현대차가 사상 최대 유럽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기아차의 중국 생산대수는 2013년 55만1006대에서 2014년 64만4108대로 17% 증가했으며 올해 3월에도 5만8100대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매달 약 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현지 전략차종인 K2, K3, K4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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