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가 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쉽게 배출할 수 있는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 대상 품목을 TV 등 중‧소형 제품 15종까지 확대함에 따라 수거량이 2월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수거대상 품목을 확대 이후 2월 4만2000대인 수거량이 3월 들어 5만9000대로 증가해 대상 품목 확대됐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올해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수거량은 2만3000톤(50만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재활용 판매수익, 소각·매립 대체, 천연자원 대체 등 경제적 편익이 800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통해 수거한 폐전자제품 중 수리·수선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의 경우 인근 재활용센터 등에 넘겨 재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6월경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그간 부분적으로 시행하던 섬 지역에서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정례화해 섬 지역 주민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 제조 또는 수입업자와 협력으로 국민이 편리하게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해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실적은 1만5942톤(35만 172대)이며 경제적 편익은 약 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실적 7457톤 대비 213%로 증가한 수치며 환경부가 2014년 한 해 동안 이용 국민 2만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9.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국민 체감 만족도가 높은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는 가정에서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가정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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