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IS 새 지도자로 등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03 18: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IS 추종 트위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최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이자 칼리파(초기 이슬람시대의 신정일치 지도자)를 자칭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중상설이 돌면서 아부 알라 알아프리가 조직의 새 지도자로 조명받고 있다.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달 말부터다. 알바그다디가 3월 18일 이라크 모술 북쪽 국경지대인 알바즈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척추에 중상을 입어 사실상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보도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렸다. IS는 즉시 이를 부인했지만 이렇다 할 반증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그의 사망설이 돌았을 때는 알바그다디가 직접 동영상에 나와 이 소문을 잠재웠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인물이 알아프리다. 이라크 총리실에서 IS를 담당하는 히샴 알하시미 보좌관은 지난달 뉴스위크에 "IS 조직의 2인자인 아부 알라 알아프리가 알바그다디의 부재를 메울 지도자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며 "알바그다디가 죽으면 그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그는 IS의 전신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에 가담하기 전엔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州) 탈 아파르에서 물리교사로 일했다. 종교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의 시리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경쟁그룹인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 전선과도 대화 채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