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달 말부터다. 알바그다디가 3월 18일 이라크 모술 북쪽 국경지대인 알바즈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척추에 중상을 입어 사실상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보도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렸다. IS는 즉시 이를 부인했지만 이렇다 할 반증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그의 사망설이 돌았을 때는 알바그다디가 직접 동영상에 나와 이 소문을 잠재웠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인물이 알아프리다. 이라크 총리실에서 IS를 담당하는 히샴 알하시미 보좌관은 지난달 뉴스위크에 "IS 조직의 2인자인 아부 알라 알아프리가 알바그다디의 부재를 메울 지도자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며 "알바그다디가 죽으면 그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그는 IS의 전신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에 가담하기 전엔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州) 탈 아파르에서 물리교사로 일했다. 종교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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