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청구, 하루에만 10만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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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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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보험금 청구가 38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보험금청구지급 관련 소송제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손보사와 생보사로 들어온 보험금 청구는 각각 2965만건, 794만건으로 모두 3759만건이었다.

하루 평균 10만3000건 꼴이다.

또 직전 3개 회계연도의 신계약 중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되지 않은 비율(보험금 부지급률)은 손보가 0.87%, 생보가 0.94%였다.

이에 따라 보험금 분쟁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보험금 분쟁조정신청은 전년(2만6653건) 대비 13.4% 늘면서 3만건을 넘어섰다.

분쟁조정신청은 소비자와 금융사간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소비자보호 절차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적게 산정하고 보험금 지급심사를 엄격히 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분쟁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와 보험사간 소송이 지난해 4000건 넘게 제기됐다. 이 가운데 보험사가 선 소송이 26%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분쟁은 바로 법원의 민사조정이나 본안소송으로 가기도 하지만 단계별로는 보험사에 대한 민원, 금감원 분쟁조정절차, 민사조정 또는 소송으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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