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넥스 기업에 대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내놓은 분석 보고서는 총 4건이었다. 코넥스 상장사가 현재 73개임을 감안하면, 약 95% 기업이 올해 들어 전문적인 분석을 한 차례도 받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나온 코넥스 종목 보고서도 총 12건에 불과했다. 이따금 코넥스 기업의 상장과 상장유지를 돕는 지정자문인(증권사)이 '기업 현황 보고서'를 내긴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참여를 위한 기준인 예탁금 규모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예탁금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연간 한도 3000만원)도 새로 도입된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선뜻 시장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증권사들은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분석에 소극적인 이유로, 이들 기업의 상장 및 자문수수료가 수익을 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꼽는다.
금융위에서도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지정자문인을 맡는 증권사 수를 현행 16개사에서 51개사로 늘리고, 기업 보고서를 발행하는 자문인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코넥스 종목을 편입한 간접투자상품(랩어카운트)의 활성화를 도모해 종목 분석에 대한 유인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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