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도서관(?)'… 서울메트로, 3호선 독서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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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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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지하철 독서열차 운행]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달리는 도서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가 '펀펀(FunFun) 지하철’ 제3탄으로 독서열차를 오는 4일부터 한 달간 운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이스퀘어 아트매니지먼트(대표 허정화)와 함께한다. 

독서열차는 '지하철에서 즐기는 독서여행'을 주제로 한다. 3호선 전동차 마지막 두 칸 내부를 도서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며진다. 노약자석 상단 선반은 책장으로 변신해 '1Q84',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등 베스트셀러 도서 5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랩핑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경원·김지현씨와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 한국문학을 소재로 했다.

운행횟수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3호선 상·하선에서 각 4회, 일 8회다. 단 매주 수요일은 전동차 정비 및 작품 보수 등을 위해서 운행하지 않는다.

독서 테마열차 운행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4일 오후 1시 58분 오금역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200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갖는다. 오후 3시부터는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사전'의 작가 허경원씨와 '저자와의 만남 및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일상의 즐거움까지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랩핑시 불연재나 난연재, 방염제품을 사용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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